학교에 문자 그데로 스캔들이 났습니다..-.-; 이에 주위의 형님들이 저에게 달려들며.. 각종 연애상담을 해주셨습니다..음..
결론은 저는 여자에게 다정다감하게 천천히 마음을 잡아주는 스타일인데..
그 누나는 남자가 뭔가 확 잡아주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이거죠..
참고로 나이는 한살차이..입니다.
지금 상황은 제가 보기에 조금 암울합니다. 학교에 소문이 난뒤 저랑 말 한마디도 안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로 눈이 가끔 마주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없을뿐이고요.. 답장이라도 해주던 문자메세지는 더 이상 답장도 없습니다.
수많은 저의 좋은 형님들은 저에게.. 베이스 깔아줄테니 남자답게 팍 밀고들어가라고... 뭐 그거야 제가 당연히 해 나가야할 관문이겠지만..
제가 듣고 싶은건 지금 이 누나의 마음이거든요..-.-; 솔직히 제가 싫다고도 안하는걸 보면 저를 아예 남자로 생각치도 않는 듯합니다. (제 성격이 원래 좀 유연해서...)아마 어린 동생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냥 떨어져 나가기를 원하는건지.. 그리고 얼마전에 원래 그 누나가 좋아하던 형이 떠났거든요. 그 형은 원래 여친이 계신분이었고.. 그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여튼 저는 결코 포기할 마음이 없습니다. 어제 그렇게 문자보냈거든요. 한번 좋아해버린 이상 마음닿는 날까지 포기할 수 없다고요.(물론 답장 없고) 오늘 밤이라도 확 전화해서 쇼부치고 싶습니다. 그냥.. 물론 수많은 주윗분들이 도와주겠다고 아주 벼르고 계시지만 솔직히 저는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식으로 그 누나에게 부담같은거 주고 싶지 않거든요.
솔직히 답답할 뿐입니다. 지금의 이런 서로 인사조차 안하는 어색한 사이, 종지부를 찍고 싶거든요. 그렇다고 예전 사이로 돌아가도 싶지도 않아요. 고백한 이상 내 여자로 만들던지 그것도 아니면 깔끔하게 차이고 싶습니다.
외국에서 인터넷에 까지 상담글을 올리는 건 저에게 있어 최후의 교부입니다. 이제 많은 분들의 객관적 의견, 그리고 바라마지않는 격려와 함께.. 조만간 이렇게 질질 끄는 사이, 확실하게 해둘 것입니다. 저는 그 누나라면 자존심을 포기할 수는 있지만 터질 것 같은 저의 감정은 제가 원래 충실해야할 다른 것들을 흔들리게 만들거든요.
후..그럼 맨입으로 이런 고급연애상담 요청하는거 죄송하고요..그래도 많은 도움바래요.. 모두들 슬프지 않은 사랑하시기를..
카이샤르
대부분의 남자들은 남자들이 강하게 또는 거칠게 리드하면
여자들이 남자답다고 터프하다고 좋아하실줄 아시는데..
제생각일뿐인진 모르겠지만 오히려 싫은 스턀이 아닐까 합니다..- -;;
님 스타일 답게 천천히 그리고 흔들리지 않게 마음을 잡으시는쪽으로 쭈욱나가시는게
더 좋을듯합니다.. 그 누님께서 좋아하는 남자가 떠나셧다고 하셧지요?
대부분의 여자들..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으로 좋아했다면
그리 짧은 시간에 잊혀지지 않습니다..하다못해 미련이라도 남기마련 이라고
생각해요..
님.. 물론 지금은 답답하시겠지만.. 천천히 그 여자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시는게
더 좋을뿐더러 더욱 확실히 사로 잡으실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이별에 상처가 있으신 그누님에게 나한테 한번 기대보라고..나한테 투정도 부리고
화도 내보라고.. 이렇게 상처를 치유하시는과정 에서 다시 새로운 사랑[?]이
싹트진 않을지...^^
ps. 혹시 그 여자분 외국인이신가요? ㅇ _ㅇ;; 그냥 궁금해서 질문해봤어요..;;
[
2004-04-18 20:29:34 ]
처음으로 연상을 좋아하게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