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면 한결 나을것 같아.
아니다.
헤어지면 무지 심심하고 외로울것 같어.
근데, 널 아는건 날 버리는 일 같어.
지금 내가 어떤 심정으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모든게 뒤죽박죽이야.
내가 생각했던 사고방식이 모두 끊겨 버렸어.
나 그러고 싶지 않은데.
아직은 아이이고 싶은데,
그렇게 되질 않아.
나 너 잊을래.
그냥 아주 험악학 꿈 꾸고 일어났다 생각할래.
사랑없는 그 관계, 참 우스운거 같아.
사랑없이 어떻게 그럴수 있니.
사랑없이 어떻게 그렇게 바보 같을수 있니.
정말 미치겠다.
나란 아이 미치겠다.
언제부터 이렇게 미치기 시작한걸까.
사랑없는거 참 싫을거 같아.
자꾸 이런 관계를 지속하면 나 아마 돌아버릴거야.
내가 생각한 세계가 흔들릴거고.
미치광이가 되 버릴거야.
그냥. 이쯤에서 끝을 내야 하는 거야.
참 웃기지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널 모른채 하기가 왜 이렇게 힘드니.
사랑하면 더 쉬울거 같은데.
그래, 이제 다시 시작하는거야.
다시 시작할거야.
사랑없는 관계 지속하는 일따윈 하지 않을거고.
그런 미친짓 하지 않을거야.
난 이제 바로 살거야.
이제 잊혀져. 제발.
헤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