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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되어버린 너와나...   ☆카라☆ Date : 2002-10-08 15:05:55 | hit : 776                                 바보가 되어버린 너와나... 어둑어둑해지는 저녁시간이다 두 무릎 세우고 무릎에 얼굴을 묻은채 가만히 앉아있다.. 우리가 만났던 때가 생각이 난다.. 이월이었는데.. 그땐 겨울처럼    바람이 차갑던 때였지.. 말짱한 하늘에서 눈이 오는줄알고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다 멋적게 웃던 우리였는데.. 보구싶다.... 널... 그렇게 다시 바람이 날릴때 널 다시볼수 있을까... 바람은 항상 불어오고 있지만.. 널 보지 못한지는 이미 오래다.. 난.. 너에게 전화한번 제대로 걸줄 모르는 바보가 되어있는데.. 너에게 보고싶다 말할줄 모르는 벙어리가 되어 있는데... 오직 네가 해줄 전화를 ... 보구싶단 그 말을 기다리고 있을뿐인데... 너도 나처럼 바보가 되어 있나 보구나... 전화한번 할줄 모르는...   보고싶단 말 꺼낼줄 모르는 벙어리가 되어 버린모양이구나.. 너도 나처럼... 나의 전화를... 보구싶다고 말할 나를... 기다리고 있나 보구나.. 그렇게 우린 바보가 되어 서로의 전화를 기다리는 벙어리가 되어... 멍한 하늘만 바라보며 한숨만 짓고있나 보구나... 오늘따라 바람이 창을 몹시 흔들어 댄다.. 오늘은 네가짓는한숨과 내가짓는한숨이 창가에 부는 바람이되어 서로의 창을 흔드는가보구나... 애궂은 창만 흔들어 대는가 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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