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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   ♧한그루。 Date : 2004-01-10 17:08:46 | hit : 775  쌩썡 바람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의 손은 당신의 주머니에 향해있었고,, 비가 오는 날이면, 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은, 내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당신이였습니다, 세상을 향해 날개를 필때도, 어둠을 감춘채 환한 빛만을, 비쳐주었고,, 아무리 아파도 끄떡않던 그대가,, 나의 기침소리에,, 걱정되는 손길로 안아주었던 당신이였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내 곁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지 않은 당신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게되었습니다,, .. 그래도 믿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리라고,, 그대가 제일 보기 싫어했던, 저의 눈물을 보시고,, 그 따뜻한 손길로 다시 닦아 주리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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