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스케쥴관리에선 프로가 된다 하루는 A를 만나고 하루는 B를 만난다면 아무리 똑똑한 사 람이라고 해도 10일이 지난후에는 그날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했는지 헷갈리게 마련이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알리바이 노트 를 만드는 것이다. 알리바이 노트를 만들어 꼼꼼한 스케쥴 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만나는 사람들의 인적사항과 생 일, 1백일째 되는 날 등의 기념일도 적어 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알리바이 노트는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좀 친해지면 상대의 다이어리나 노트를 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당신은 상 대에게 '나 바람 폈수~~~'라고 대놓고 알려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암호로 적어 놓는 것이 좋다. 상대가 아무리 똑똑하다 할지라도 알아보지 못하도록 암호화 해서 적어 놓을 수도 있는 것. 두사람중 확실한 선택이 들기 전까진 알리바이 노트는 필수 항목이 된다. 둘. 자나깨나 통신기기 조심!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삐삐나 디지털핸드폰, PCS가 필수인 시대가 왔다. 하지만 이런 통신기기들이 양다리를 할땐 가 장 주의해야 할 관건이 된다. 1. 삐삐 : 어느날 갑자기 전화번호 끝에 '1004'라고 왔다 면 가장 주의해야 한다. 누가 걸었는지 확실하진 않을땐 정확한 이름이 밝혀지기 전까진 '○○니'라며 이름을 묻지 않는다. 상대가 나야 하더라도 누구신데요? 하고 모르는 척 해야 한다. 섣불리 '어 ○○구나' 했다가 목소리가 비 슷한 사람이라도 사귀다간 실수할 수있기 때문이다. 또 삐삐사용시 목숨걸고 수호해야 할 것이 바로 삐삐의 비 밀번호. 연인이 되면 상대의 비밀을 알고 싶어, 삐삐의 비 밀 번호를 알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요즘처럼 카페 의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있을 때는 더더욱 비밀번호가 노 출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비밀 번호는 아무리 조심해 도 노출 될 수 있으니 한달에 한번은 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으며, 메시지는 듣는 즉시 즉시 지울 것! 2. 디지털핸드폰 및 PCS : 디지털 핸드폰이나 PCS를 휴대 한 경우 가까이 앉으면 전화기속의 목소리가 흘러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핸드폰이 올때마다 자리를 옮겨 받는 것도 이상하다. 또한 전화가 자주오면 이야기하다 끊길 수 있는 등 상대방으로부터 의심받을 소지가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디지털핸드폰이나 PCS를 꺼놓는 것이다. 한사람과 만나는 동안 핸드폰을 꺼놨다가 지하에 있었다는 핑계나, 중요한 회의중이어서 꺼놨다는 말을 하는게 좋지 만, 이런 경우가 많아지면 상대방의 의구심은 몽실몽실 피 어오를지도 모른다. 셋. 내방전화, 통화중 대기는 필수! 개인전화 시대가 오는 만큼 한집에 여러대의 전화가 있는 경우가 많다. 양다리를 위해서는 방에 전화를 놓는 것도 중요하다. 전화가 걸려오면 바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 라, 밤 늦게 걸려오는 전화에도 안심할 수 있기 때문. 통화중대기 역시 필수. 연인이 전화를 걸었을 때 오랫동안 통화중이면 의심의 여지가 많다. '오랫동안 누구랑 전화했 어?'라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난해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현대 통신기기를 이용하고 싶다면 자동응답기도 좋다. 자동응답기를 설치해 놓으면 통화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집에 없는 동안 가족들이 받아서 실수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넷. 구역을 나눠서 활동한다! 양다리건 세다리건 여러명의 애인을 만날 때 필히 지켜야 할 것이 구역을 나눠서 활동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주 가는 곳이 정해져 있다. 친구와 자주 만나는 장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A와 자주 가는 곳을 B와 간다면 그만 큼 걸릴 확률이 많다는 것이다. 일단 양다리를 걸치기 위해서는 구역을 나눠서 활동해야 한다. 그 구역의 거리는 멀수록 좋으며 나뉜 구역안으로는 절대 침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영화를 볼때도 될 수 있으면 구역안에서 해결하며, 카페나 음식도 구역밖으론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괜히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연인의 친구에게나, 연인에게 직접 들키지 않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법! 다섯. 연인들의 기호를 맞춰라. 선물을 할 때는 동시에 같은 선물을 하는 것이 좋다. 상대 라이타면 라이타, 향수면 향수, 목걸이면 목걸이 모양도 똑같은 것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TV 단막극에서 똑같은 선물로 양다리가 들통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바로 이런 경우다. 동시에 사귀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라면 이 경우는 피해야 하지만 똑같은 선물을 하는 이상 언제 무엇을 주었는지 헷갈릴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경우 좋은 점은 커플패션을 할 때 기록하거나 일일이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똑같은 색과 상표의 시계 를 선물로 줄때는 자기도 하나만 구입해서 하면 되며, 커 플링을 할 경우도 똑같은 반지를 매일 끼고 다닐 수 있다. 향수역시 커플향수를 했을 때 일일이 바꿔서 뿌리지 않아 도 되기 때문에 향의 변화로 상대가 알아차릴 위험요소가 적어진다. 여섯, 들켰을땐 무조건 '아니다'와 '모른다'로 일관해라 아주 우연히 다른 연인과 만나고 있다가 들켰을 경우, 세 상이 아무리 의구심을 품어도 '아니다'나 '모른다'로 펄쩍 잡아뗄 수 있는 뻔뻔함을 길러야 한다. 이럴 때 양심에 가책을 느끼거나, 상대에게 미안해서 진실 을 말한다면 상대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겨줄 뿐 아니라 당 신역시 상대에게 결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없기 때문이 다. 당신이 펄쩍 펄쩍 뛰며 '너 나를 그렇게 못믿느냐?'라고 반문한다면 상대는 '아닌가…'라는 아리송함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 당신을 믿으려는 쪽으로 돌아설 것이다. 배반의 상처보다는 어쩔 수 없는 이별이 훨씬 기억속에 오 래 남을 수 있는 법이다. 일곱째. 첫째도 침묵! 둘째도 침묵! 셋째도 침묵! 당신의 연인들이 아무리 괜찮다고 할지라도 절대로 친구에 게 자랑해서는 안된다. 또한 보여주거나 친구커플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이사람 저사람과 달리하며 친구의 커플과 함께 했을땐 실 수할 사람이 더 많아져 확률적으로 들킬 위험이 많으며, 당신이 떠들고 다니는 만큼 상대의 귀에 들어갈 가능성은 높아진다. 또 당신의 친구가 당신이 사귀고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있 을 경우, 당신을 배반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인 기있는 것을 자랑하고 싶고, 멋있거나 이쁜 상대를 자랑하 고 싶다고 생각할 지라도 다중연애의 기쁨을 위해서는 그 욕구를 참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