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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사랑하는 물고기   ☆카라☆ Date : 2002-09-01 21:15:57 | hit : 613  파도를사랑하는 물고기 물고기는 파도를 사랑했습니다. 언제나 파도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했죠. 그러나 파도는 물고기의 그런 목소리를 듣지 않았습니다. 물고기가 사랑을 고백할때마다 가끔 잔 물결로 물고기를 간지럽힐 뿐이였죠. 그러나 물고기는 파도가 어떻든 자신을 사랑하든 안하든 파도안에서 헤엄칠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점점 물고기는 파도를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파도를 너무 사랑해 파도를 닮은 색으로 파도색물고기가 되어갔지요. 물고기는 자신이 파도와 같은 색이 되어가는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어딜가도 파도와 섞인 자신이 행복했습니다. 파도색 물고기가 또 하나의 파도가 되어갈 수록 자신은 점점 혼자가 되어가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물고기들에겐 파도색 물고기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파도색물고기가 다른 물고기에게 다가가도 물고기들은 알아차릴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그를 보지 않았습니다. 혼자가 되버린 파도색 물고기는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괜찮아 난 파도를 사랑하자나?" 하지만 파도는 여전히 물고기를 바라보지않았습니다. 파도색 물고기는 더 이상 다른 물고기들과 섞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파도는 느꼈습니다. 물고기의 눈물을 ...... 파도가 다가가 울고있는 파도색 물고기에게 말했습니다. "바보야 울지마 언제나 넌 내안에 있잖아. 난 영원히 네 옆에 있는거야. 내가 널 꼭 껴안고 있자나... 넌 어딜가든 내 안에 있어. " 파도는 다시 잔물결로 파도색 물고기를 간지럽혔습니다. 파도색 물고기는 파도의 따뜻한 품안에 안겨 유유히 지느러미를 꿈틀거렸습니다. ***** 사랑을 하게 되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나는 보이지 않고 그대만 보이게 되는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하고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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