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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사랑   카이샤르 Date : 2005-02-07 02:11:12 | hit : 684  서로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하게 된 한 쌍의 연인이 있었다. 남자는 아파트 한 채를 미리 사 두었고, 여자는 아파트 규모에 맞을 만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점찍어 두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하루 아침에 형편이 어렵게 되었다. 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는 쓰러져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었다. 결혼을 한 달여 앞둔 날,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여자의 두 손을 꼭 잡고 말했다. "혜원 씨, 사실 아파트는 내 것이 아니에요." 그러자 여자의 눈에서도 눈물이 즈르르 흘러내렸다. "괜찮아요. 전 이제 그집에 채울 살림살이를 하나도 준비할 수 없는 걸요. " 그리하여 두 사람은 단칸 전세방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 남자의 월급은 보통 사람들보다 적었지만 여자는 마냥 행복했다. 일년 뒤 여자의 아버지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사업을 일으켰다. 그러자 여자는 조금씩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크고 좋은 가구들을 얼마든지 살 수 있게 되었는데 남자에게 집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결혼 전에 남자가 자기를 속였던 사실이 떠올랐고 억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여자는 친정어머니에게 자신의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사실은 김 서방이 아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털어놓아야겠구나 ." 남편은 아무것도 해올 형편이 못 되는 신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상할까 봐 차라리 아파트를 팔아 장인의 빚을 갚았고 매달 월급의 일부를 병원비로 썼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여자는 남편의 깊은 사랑에 행복함을 감출 길이 없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29 소원 카이샤르 2005-02-26 985 1128 Anywhere you go, I'll follow you down. 카이샤르 2005-02-26 970 1127 To make each day count.. 카이샤르 2005-02-26 1144 1126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겁니까? [1] 카이샤르 2005-02-26 968 1125 눈내리는창가에서... 2월4일 2005-02-20 879 1124 나의사랑의 스승이신 당신께 2월4일 2005-02-17 784 1123 약속해요- 믿을꺼니까... 12월21일 2005-02-17 979 1122 우리 욕심내봐요... 12월21일 2005-02-17 840 1121 작은 한 사람. . . 카이샤르 2005-02-07 939 1120 아버지 이야기.. 카이샤르 2005-02-07 811 1119 차인표씨가 아내 신애라씨에게 쓴 편지 [2] 카이샤르 2005-02-07 1020 1118 사랑한다는 말.. 그렇게 쉽게 하는 거 아닙니다. [1] 카이샤르 2005-02-07 931 1117 다시 배우고 싶습니다 카이샤르 2005-02-07 760 1116 황수정 고백 앨범 中 카이샤르 2005-02-07 990 1115 여우의 생각 카이샤르 2005-02-07 805 1114 남편의 사랑 카이샤르 2005-02-07 685 1113 한가로운 삶 카이샤르 2005-02-05 733 1112 그 사람 카이샤르 2005-02-05 753 1111 당신이 기다리고 있을 그 사람을 카이샤르 2005-02-05 844 1110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카이샤르 2005-02-05 1011     2  3  4  5  6  7  8  9  10  11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