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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카라☆ Date : 2002-10-28 19:18:54 | hit : 417  무덥던 여름이지나 스산한 가을이깊어갑니다. 오늘따라 바람이 유난히도 많이 붑니다. 어쩜 가을은 떠날채비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이얀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주려합니다. 가을을 붙잡고싶습니다. 그치만 가을은 떠나야만 한답니다. 가을은 내게 화를 냅니다. 처음부터 가지말라 안했다고 투정을 부립니다. 처음엔 가을이 가고없을 슬픔을 알지 못했습니다. 가을은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말합니다. 가을을 좋아해주는 누군가에게로 가야한답니다. 가을을 붙잡을수 없습니다. 더욱더 멋진 가을을 만들 자신이 없습니다. 이세상 누구보다도 가을을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너무나 작고 미흡한 내사랑을 보여줄수가 없습니다. 가을에게 냉정하게 대합니다. 가을이 가면 더욱더 멋진 겨울이 올거라 말합니다. 실은 가을보다 겨울을 더 좋아한다말합니다.. .. 가을은 가고있습니다.. 감지않은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집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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