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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쨰 난쟁이의 사랑이야기.....   ㅱㅱ데몬ㅱㅱ Date : 2003-01-05 00:12:51 | hit : 475  나는 산너머 너머에 사는 일곱번째 난쟁이입니다. 아름다운 백설공주가 우리 집을 찾았을 때 앉았던 의자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의 것이었구요, 그녀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스프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의 것이었구요, 그녀가 피곤한 몸을 누이고 잠들었던 침대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의 것이었구요, 그녀가 나쁜 마녀의 꼬임에 넘어가서 문을 열어주고 숨이 막히는 코르셋으로 쓰러져 있을 때 처음 발견한 것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였습니다. 그녀가 나쁜 마녀의 독이 든 빗으로 머리를 빗고 쓰러져 있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서 빗을 빼내 던져버린 것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였구요, 그녀가 나쁜 마녀의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숨을 멈추었을 때 하루종일 그녀의 곁을 지키면서 목놓아 울던 것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였구요, 왕자님이 오셔서 그녀를 데려가겠다고 했을 때 그녀는 우리들의 공주님이라고 울면서 안된다고 말리던 것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였구요, 기어이 친구들이 왕자에게 그녀를 내주었을 때 짧은 다리로 숨이 헉헉 차오르도록 따라 쫓았던 것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였구요, 더이상 왕자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자 그녀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휘청 떨어진 것도, 그 바람에 덜컹 유리관이 움직이고 그녀의 목에 걸린 독사과가 튀어나오면서 오랜 잠에서 깨어난 그녀가 '나를 구한 분은 누구신가요?' 물었을 때 차마 초라한 작은 몸으로 나서지 못하고 못나게 움츠려 들었던 것도, 늠름한 왕자님의 '바로 저입니다, 아름다운 공주님.' 씩씩한 목소리를 유리관 밑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면서 들어야 했던 것도, 일곱번째 난쟁이 저였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가끔씩 산너머 너머에 사는 일곱 난쟁이의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공주를 사랑했던 일곱번째 난쟁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대는 누구의 일곱번째 난쟁이입니까. 나는 그대의 일곱번째 난쟁이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89 그대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oĦ정。 2003-01-06 630 188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oĦ정。 2003-01-06 589 187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oĦ정。 2003-01-06 487 186 오늘이란 하루는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싶어 하던 하루..... 암흑기사데몬 2003-01-06 560 185 내가 사랑하는 너는..... 암흑기사데몬 2003-01-06 466 184 3초의 여유속에 담긴사랑(정말로 좋은글 같군요...) 암흑기사데몬 2003-01-05 584 183 무식하지만 따뜻한 청혼..... 암흑기사데몬 2003-01-05 474 182 ☆-사람의 마음... -☆ [5] oĦ정。 2003-01-05 544 181 사랑은 보여줄 수 없기에 아름다운것입니다 [2] oĦ정。 2003-01-05 486 180 일곱번쨰 난쟁이의 사랑이야기..... ㅱㅱ데몬ㅱㅱ 2003-01-05 476 179 지금은 쉴떄 입니다..... ㅱㅱ데몬ㅱㅱ 2003-01-05 398 178 [각국의 사랑 한다는 말] [1] ㅱㅱ데몬ㅱㅱ 2003-01-04 618 177 그대에게 쓰는 사랑의 편지 ㅱㅱ데몬ㅱㅱ 2003-01-04 496 176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 †푸른기사† 2003-01-04 663 175 들을수록 좋은말들... [1] †푸른기사† 2003-01-04 618 174 귀여운 플래시... [2] †푸른기사† 2003-01-04 467 173 @행복은 당신 옆에 있습니다@ 작은행복 2003-01-02 507 172 @ I Love Y ou의 뜻.. @ 작은행복 2003-01-02 608 171 @바보같은 여자들의 성격..@ [1] 작은행복 2003-01-02 653 170 그냥............? 서두현 2002-12-31 496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