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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딱 한마디..   애련 Date : 2004-08-06 01:00:42 | hit : 1056  친구들이 가끔 내게 이런 질문을 던저온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야?" "누구긴.. 내 여자친구지... 평범하고.. 부담되지않고... 편하게 지내고... 깊이있지 않으니까...포근하기도해.." 하지만... 이런 말을할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다... 중학교 3학년생... 이번 수련회를 갔다와서 느낀것이 무엇인가... 난 아직도 부끄러울 따름이다... 촛불의식때였다... 단 한번이라도.. 내가진지한적이 있었던지... 난.. 그 순간만이라도 진지해보고 싶었다... 언제나 그렇듯... 항상 눈을 감으라고 하더군... 가만히 생각해도... 너무 이상했다... 눈을 감고있는데... 이 촛불이 내 앞을 밝혀준들 무슨소용이 있겠나... 순간 눈물이 흐르더라... 너무도 한심해서 눈물이 흐르더라... 내가 눈을 감고있기 때문에... 내 앞을 밝혀주는 촛불이 의미가 없는거라고... 그렇게 내 주위에서 항상 나를 걱정해주시는 엄마가 있는데... 왜 나는 세상의 것들만 보느냐고... 엄마한테.. 사랑한단 말도 해봤지.... 그런데... 그때 느끼고 조차도... 엄마한테 이말 아직도 못해봤다... 단 한마디... 눈물이나도 해드리고싶은 단 한마디... 아니, 엄마앞에서 울면서 해드리고 싶은 단 한마디... 딱 한마디... 엄마 죄송해요... -엄마 죄송해요... 아직 어리고 철없는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이... 가끔보자고 전화오면... 맨날 귀찮은듯이 받아놓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엄마 앞에서 한번이라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 이제 그 거친손이 그립습니다... 어머니의 잔소리가 그립습니다... 어머니... 죄송해요... 내가 모든 사람의 기억속에서 잊혀저도... 저를 잊지 않고 사랑해주실 어머니.. 정말로... 죄송합니다.... -

애련  음.. 어디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이곳에 올리게 되네요...   [ 2004-08-06 01:04:09 ] 아기  ,,2 학년때까지만 해두 이런생각들 때문에 많이 울었었는데,, 이젠 눈물도 잘 안나오네, 아니 이젠 참으로 한다, 이런,, 그런걸 부끄러하는게 못난짓일까?   [ 2004-08-09 21: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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