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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의 실종사건   천사의영혼 Date : 2004-02-10 21:02:11 | hit : 1070  변하지 않을게요. 어떤 일이 나에게 닥쳐도, 첫 설렘, 그 마음, 꼭 변치 않고 사랑할게요. 한 1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 때, 전 중 2때였죠....저녁을 하기 위해서 어머니가 부엌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그리고 가스레인지 위에서 냄비가 끓어서 불을 껐습니다. 냉동실에서 무언가를 꺼내시더니 그걸 해동시키고 계시더라구요. 그 날 저녁, 저녁밥을 먹을 때 였습니다. 저희 동생이 갑자기 안방에 가지런히(?) 깔려있는 이불을 마구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바로 리모콘을 찾고 있는 것이지요. 아버지까지 동원을 하여 집 전체를 뒤져도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 귀찮아도 티비 아래 스위치로 통해 채널을 돌려봤죠. 그러던 이틀 후, 갑자기 부엌에서 어머니의 함성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찾았다! 찾았어! 여기에 있어!!" 전 부리나케(?) 부엌으로 냅다 날았습니다...그리고 어머니 손에 쥐어진 걸 보았는데... 이틀 전 없어진 리모콘이었습니다... 리모콘의 실종사건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리모콘의 실종사건이 일어난 그 날 당시 어머니는 부엌에 리모콘을 들고 가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틀동안 리모콘이 냉동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_-; 리모콘의 건전지가 멀쩡한지 살펴보려고 뚜껑(?)을 열었더니, 손잡이 부분(?)이 "탁!" 하고 제 발 위로 불쌍하게 떨어졌습니다....-_-..... 어찌나 불쌍해보이던지.... 그 뒤론 리모콘이 불쌍하여 가만히, 조심스럽게 모신답니다.... 그리고 그 때 그 리모콘이 현재 잘 작동되고 있답니다.....-_-;;; p.s:어이가 없으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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