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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13   아사히 Date : 2003-12-13 21:06:09 | hit : 881  매일 매일 같은 생활의 반복이였다. 몇일째 김승빈은 내게 한마디 말도 하지않았고.. 난 아침이 되면 밥을하고..청소를하고..멍하니 텔레비젼만 보다..잠이들었다. 차라리 그 지옥같은 학교에 가볼까 하고도 생각이 들정도로.. 내 생활은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활이 차라리 나을거라 생각한다. 몇일전 난 김실장님의 연락을받곤.. 다시는 가지않을것만 같았던..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엄마를 가슴속에 묻어야 했던 그곳에 가야했다. 평소에 아빠가 그렇게나 좋아하시던.. 검정색 정장을 입고.. 난 그곳에서 아빠를 가슴속에 묻어야했다. 이젠 한주먹정도로밖에 남지않은 아빠를 멀리...멀리.. 뿌려 보내야 했다.. 아빠는 심각한 위암이셨다고했다. 난.... 그것을 알지못했다.바보같이... "내곁에 있겠다고했는데..엄마처럼 떠나지않을꺼랬는데...거짓말.." "..........민서야...너희아빤..약속 지키신거야." ".............." "...니 결혼 서두르신이유...난 이제야 알것같은데?아저씨가 회사때문에   널팔아넘기듯..결혼시키실분은 아니라곤 생각했었어.... 널 책임져줄...든든한 사람을 선물하고싶었던거야.. 그게 바로 김승빈 이겠지.." "..보라야.." "...웃어...아저씨도 너 이런모습 바라지않을꺼야.." "응...고마워.." 멀리...김승빈의 보습이 보인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뒷모습..... 아빠의 선물.. 김승빈... ....아빠.... 아니야....날 책임져줄 든든한 사람.. 김승빈이 아니야.. 아빠...나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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