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 - 여기는 편지를 쓰는 곳입니다. 친구나 연인등에게 차마 보내지 못한 편지를 올려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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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3-10-15 04:32:19 | hit : 937  링크 #2   style00 , Hit: 229 어제 오빠 꿈을 꾸었어... 별로 단정하지 못한 모습이었어... 그래서 나도 꿈에서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했었어.. 그리고 깼는데... 오빠생각이 자꾸 나서 .. 또 왜이러나..싶었어.. 보고싶을때가 많았어. 어쩌면..내가 오해를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날 좋아하는데...단지 아직 사랑이란 느낌을 받지 못해서 내게 쉽게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지 못했을수도 있는데.. 내가 이해하지 못해서 너무 쉽게 이별을 말했던게 아닐까 하고.... 그래도...6개월이 짧은 시간은 아니잖아... 지금은 잘 판단했다고 생각해.. 오빠와 함께 계속 있었더라면..우리 절대 행복하지 못했을꺼야.... 오빠의 성격 내가 이해하지 못했을테고... 오빠 역시 나 하나로 만족 못했으테니까... 이렇게 헤어진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래도 보고싶은 마음은 어쩔수가 없나봐.... 오빠랑 자주 갔던 장소..오빠네집 근처... 오빠가 일하는 동네... 요즘 자주 가게되었어.. 그러면서 마주치면 어쩌나 걱정했어.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근데... 어쩌면 마주칠수도 있을거란 기대를 했어. 오빠와 비슷한 사람을 보면 자꾸 쳐다보게 되었어. 오빠.... 딱 한번만...딱 하루만... 함께 하고 싶어... 더이상..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하루만... 오빠와 함께 ... 그냥...함께 있었으면 좋겠어... 그냥 하룻밤의 연인처럼... 안아주고 보듬어줄수 있는... 아무것도 서로 물어보지않고... 그냥..서로 그 감정에만 충실한... 그런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 내가 이기적인거 알아.... 오빠의 환경 ...맘에 들지 않고... 오빠의 성격..맘에 들지 않아서... 단지 오빠목소리와 오빠의 행동에만 관심이 있어서 오빠를 좋아했고.. 그리고 단둘이 있을때 좋았던 그 기분이 좋아서.. 또...처음 내남자가 아니라서....가지고 싶었던 그런 느낌... 근데..막상 내남자가 되어보니.. 환상이 깨져버린...그런 느낌.... 오빨 처음 좋아했을때...잘다려진 옷맵시가 너무나 좋았어...참..단정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오빠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 웃는 목소리도...날 부르는 목소리도... 그리고...조명에 비친 오빠의 웃는 모습이 너무나 끌렸어... 저남자를 내남자로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어. 그렇지만 그땐 오빤 다른여자의 남자였고 나역시 그래서 오빠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지만 7개월 가까이 오빨 그리워했어. 그러면서 걸려온 오빠의 전화한통화.. 그여자와 헤어지고 나와 만나고 싶다는 그 전화 한통에 얼마나 설레고 들떳었는지... 그러면서 오빠와의 만남은 시작되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매너있던 오빠의 모습과... 깔끔했던 모습은 별로 찾을수가 없었어... 잘 씻지도 않고 겉모습에만 신경쓰는 모습도 별로였고 나와 함께 있을때도 이쁜여자들에게 관심보이던 모습도 싫었어... 특히 오빠의 직업이 싫었고 오빠의 사고방식도 맘에 들지 않았어. 난...열심히 노력해서 번 땀의 댓가를 바랬어. 그렇지만 오빤 쉽게 버는쪽으로 생각했었어... 차를 살돈이 있으면 집을 사기위해 더 노력하길 바랬지만 오빤 겉치장에만 관심있어 보였어. 그런게 싫었어..... 그렇지만 그래도 오빠의 목소리가 듣기 좋았고 잠시 함께 하는 정도는 상관없다고 생각했었어. 미안해...오빨 좋아했지만...어쩜 사랑했을수도 있지만.. 오빨 내남자라고 생각한적 없었어. 그냥..나의 몸은 가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과 신뢰와 믿을을 가질수은 ㄴ없었어. 오빠 역시 나말고 다른 여자들과 전화통화하고 만남을 가졌겠지만 그래서 나역시 오빨 편하게 만날수 있었어... 만약 오빠가 정직하고 나하나만 바라봤다면.. 나 오빠 엄청 좋아했을꺼야... 그렇지만...그렇지 않아서 나역시 오빨 잠깐의 만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어. 내게 잘해주는것도 나에게만 잘해주는게 아니라 이게 오빠의 사랑방식이라 생각했어. 모든여자에게나 그렇듯...그런 사랑방식... 근데 있잖아... 어쩌면 오빠도 날 조금은 사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내가 어쩜 오해했을꺼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게 절대로 돈못쓰게 하고 오빠가 금전적인 문제를다 해결하려고 할때랑... 오빠가 직업적으로 힘들어 할때 내가 도와준다고 했을때 거부했을때랑... 날 데리고 다니며 친구들에게 오빠의 여자라고 소개시켜 줄때랑... 오빠 친구들이 "저놈이 4년동안 사귀던 여자이외에여자친구라고 데리고 오긴 경아씨가 처음이에요..." 그랬을때랑... 내가 자고있을때 내 이마에 뽀뽀했을때랑... 밥많이 먹으라고 매일 맛있는거 사줄때랑.. 일마치고 매일 과자랑 음료수 사올때랑... 나 심심할까봐 게임방에 같이 가줄때랑... 크리스마스때.... 어디 못데리고 가는게 안쓰러운지 영화보러 가자고 했을때랑... 그래서 내가 "난 오빠랑 단둘이 이러고 있는것도 좋아..^^ 나다니는거 싫어해^^"그랬을때 오빠도 그렇지?나도그래 하면서 나랑 함께 보냈을때랑.. 내가 오빠가 사온 케익이 맛있다면 다 먹자 그다음날 케익 세종류나 사와서 다 먹으라고 했을때랑.. 그래서 내가 다먹자 이쁘다고 처음으로 말해줬을때랑.. 머지..글적고 보니 꽤 우리도 이쁘게 보냈구나싶네... 그렇지만..오빠 전화할때마다 그렇게 짜증내는 목소리 너무 싫었어... 그리고 오빠친구들 앞에서 오빠가 왕인냥 구는것도 싫었고.... 근데도...근데도..오빨 좋아했어... 그렇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날 사랑한다는 소리는 절대 하지 않았어... 내가 오빠에게 그만만나자고 했을때 오빠가 내게 이유를 물었어... 그래서 내가 그랬었지.. ."오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거 같아서..." ".....또?" "같이 있으면 불편해..." "........그래..더 좋은사람 만나라..." "응...밥은 먹었어?" "어...오빠 요즘 쫒기는 신세다..." "......그래..잘지내..." "그래 가끔 전화나 해라.." "응...끊을게..." 오빠가 또 쫒기는 신세라고 하는데... 그때 그 순간에도 오빠가 그러고 사는게 싫었어. 왜 쫒기고 살아야하는지..꼭 그런 직업을 해야하는지... 오빠가 정당한 일을 했다면 나도 잘할수 있었을텐데.. 그러면서 잘되었다라는 생각을 했어 참..눈물도 안나더라.. 고작 우리가 이것밖에 안되었나 싶었어... 어떻게 눈물한방울 안나는지... 가슴은 아팠어..많이 아팠어.. 한동안 오빠 생각도 많이했어... 혹시 전화가 올까 기대도 했어... 나역시 오빠에게 전화하지 않았지만 오빠도 한달정도 전화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해... 그리곤 ...한통의 음성메세지.. "오빤데...오빠 휴대폰번화 바뀌었어.. 전화 한통만 해...." 너무나 마음이 설레었어..순간..아직도 내가 오빨 많이 좋아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금새 마음을 버리려 했어. 공중전화로 전화를 했어. "여보세요.." "어..그래..어떻게 전화한통 안하냐.." "하하.." 그냥 내가 웃어버렸던걸로 기억해.. 그이후 전화통화는 기억이 안나... 그리고 중간에 기억나는건...내가 오빠에게 보낸 문자메세지였어 "이제더는연락못할거같애.미안해." 그러자 오빠가 전화를 했고 "쓸데없는 소리하지마..." 그랬던거..그래서 내가 너무나 안심했었던 기억도 있어.. 아..모르겠다...어떻게 이렇게 기억이 안나지... 어쩜 내가 만들어내고 있는 이야기도 있는거같애.. 기억이 안나... 그리고 헤어진지 얼마나 지났는지도 기억이 안나.. 그냥..2년정도 가까워졌다는정도... 맞는지도 모르겠어... 지금은 다른여자와 함께 있겠네......... 또 오빨 좋아하는 다른여자와 함께............... 부디 현명한 여자친구 만나서 잘지냈으면 좋겠어. 좀더 밝은 생활도 하고 옳은 직업도 가지고.. 그랬으면 좋겠어... 내 바램이야..오빠... 나는 오빨 그렇게 이끌어가지는 못했지만... 오빠가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거 잘알기때문에.. 오빠가 정말 사랑하는 어떤 한 여자가 오빨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먼훗날 어떻게든 지나칠수 있는 날이 온다면 서로 행복한 가정에서 웃으며 그냥 지나칠수있는.. 그리고 안도할수있는 지나침이었음 좋겠어.. 오빠... 단 하루만 오빨 가지고싶은 이 이기저인 내가.. 다시는 그럴수 없다는걸 잘알면서도... 그냥 생각뿐이란거 잘알지만.. 어떻게든 만약 그런날이 온다해도 절대 오빠랑 같이 있지 못할 나라는거 잘알지만...... 세상이 잠시 멈춰주고.. 하루만..함께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곤 나만 기억하는 추억이 되고... 다시 오빠는 제자리로..난 또 내자리로 돌아와 살았으면 좋겠어... 후......우습다 정말... 그래도..나..오빠랑 헤어진거 잘되었다고 생각해.. 후회하지 않아... 지금 난 내 삶에 만족하거든... 단지..오빠에 대한 완전한 미련을 못버린게.. 그냥..추억으로 안고 살아가겠지만.. 하루정도쯤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은 할수있는거니깐... 다시 현실로 돌아가면..언제 그랬냐는듯 내삶에 충실하겠지만... 가끔..아주가끔은 오빠 생각하면서 추억하고 싶어... 아직도 궁금한건..정말 날 어떻게 생각했는지... 오빠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궁금했어... 내가 설사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을거란거 잘알기때문에 물어보지는 않았지만..정말... 그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없이 오빠랑 만남을 이끌어가기란 힘들었어... 오빠... 부디 잘살아야해... 뒤돌아 생각하면 별로 잘난것도 없는 오빨 왜이렇게 생각해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사람은 머리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지는걸 아니깐...이래저래 100번 견주어도 오빠가 보고싶은건 사실이니깐... 그래도...다시는 마주칠 날 없길바라며.. 서로 잘살기만을 바라며... 가끔씩 그리워말할게.. 왜..꿈에서 꿈이란걸모르고..현실인줄 알고.. 오빨 안지못했는지... 깨어서 아쉬워했어.. 꿈에서 내게 가까이 다가왔던 오빠였지만 난 꿈에서나마 오빨 외면해야했어.. 깨고보면 꿈인데.. 마음껏 안고 웃고 즐길걸.... 다시 서로 마주보고 밥이라도 먹으며 서로 안고 이야기하고.. 잠들어볼걸... 오늘 밤에 다시 오빠 꿈을 꾼다면 꼭 그러고 싶어... 꿈에선 정말 나밖에 모르는 오빠가 될테니깐.. 나만 바라보며 안아줄테니깐... 그리고 꿈에선 사랑한다고 해줄수도 있지않을까싶어서.. 바보같애... 오빠도 나도... 아마..이글을 오빠가 읽게 된다면... 절대 쓰지 못하겠지.. 난 또 내자존심을 더 챙기겠지.. 그리고 오빠도 오히려 내겐 아무감정없는 만남이었는데 내가 앞서간다고 비웃을수도 있겠지... 아니면..몰랐던 사실에 놀랄수도 있고... 아니면........... 내바램을..하루만 함께 하고싶은 내바램을.. 들어줄수도 있을거 같애.. 날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떤 여자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나랑 하루정도 함께 해줄수 있지않을까.. 오히려 내쪽에선 그게 더 고마워해야 할일일까... 아님 평생을 만나지 못해도.. 오히려 날 사랑했는데 내가 알지못하고 끝내야했던걸로 생각해야 내가 마음이 편할까... 그래도...서로 함께 있는동안만큼은 서로에게 충실했다고 믿고싶어.. 나도 오빠랑 함께 있었던 시간만큼은 오빨 좋아했으니깐... 아니 사랑했었는지도 몰라... 나 많이 좋아했거든.... 아...오늘 너무 오빠 생각 많이 했나보다.. 피곤하다.. 오늘 술을 많이 마셨었거든.. 잘께... 또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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