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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에서 '약속'   난케이 Date : 2004-04-28 17:08:00 | hit : 1103  로마 공화국과 카르타고 제국 사이에 벌어진 포에니 전쟁 중에 있었던 일이다. 치열한 전투에서 점차 카르타고 군은 열세에 몰리기 시작했으나 카르타고 군은 로마의 레규러스 장군을 포로로 잡게 되었다. 처음에 카르타고 군은 레규러스 장군을 죽이려고 했으나 그것보다는 그를 휴전 협상에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레규러스 장군! 우리는 로마와 휴전하기를 원합니다. 장군께서 휴전을 주선해 주십시오. 장군의 주선에도 불구하고 로마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장군은 다시 이 감옥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해 주시오." 라고 말했다. 레규러스 장군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오래 고민하다 드디어 그들의 요구를 받아 드리기로 하고 로마로 돌아갔다. 로마로 돌아온 레규러스 장군은 황제에게 자신이 포로에서 돌아 올 수 있게 된 사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는 "저는 휴전을 주선하라는 요구를 받고 돌아 왔습니다만 이에 응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지금 카르타고는 심한 혼란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더버티면 그들은 곧 스스로 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보고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들과의 약속에 따라 카르타고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돌아가지 말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뿌리치고 단호히 말했다. "아닙니다. 나는 돌아가야 합니다. 내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들은 '로마인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다.' 라며 비웃을 겁니다. 이것은 나 개인이 아닌, 로마 제국 전체의 명예와 신의와 관계되는 일입니다. 비록 적과의 약속이지만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카르타고로 돌아갔다. 세상을 살면서 '약속'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합니다.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은  만남을 소중하게 여길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만남이란 사소한 약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때때로 살아가면서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처럼 자꾸만 뜻하지 않게 생기는 일들로 인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나 자신에게는 사소한 약속일지라도 상대방에게는 아주 소중한 약속일 수도 있습니다. 글을 쓰는 필자 역시 친구와 약속을 했다가 종종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하곤 했지요. 사실 나 자신이 늦게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불편함을 잘 느끼지 못했지요. 그러나 내가 아닌 상대방이 늦게 오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절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약속은 어떤 사소한 것일지라도 꼭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믿음과 신뢰는 약속에서 생겨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카이샤르  믿음과 신뢰..   [ 2004-04-28 23:14:59 ] 난케이  '-'★..   [ 2004-05-01 13:09:38 ] 수호천사  네!! 약속은 혼자 지키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 2004-05-27 00: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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