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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느티나무처럼.....   가시나무 Date : 2004-01-30 04:28:07 | hit : 1358  내가 사랑을 한다면 저기저 푸른 언덕위에서 그윽한 얼굴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그루 느티나무처럼 하게 하소서 힘든 그의 얼굴을 다사로이 어루어 줄수 있는 여유를 주시옵고 축 늘어진 그의 사지를 위해 쉬어갈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주옵시며 병들어 지친 그의 영혼을 달랠수 있는 안식처 이게 하소서 아무런 말 없이도 굳건히 나의 소임을 다 하며 거센 바람과 따가운 햇빛속에서도 지쳐 스러지지 않으며 마지막 뿌리 하나 까지도 모두 내어줄수 있으며 거기에 그렇게 있으므로 나의 모든 의무를 다 할수 있는 한그루 느티나무  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야끼  저는 이곳에서 좋은글을 읽을때면...서슴없이 그런 글을 직접 저의 필체로 노트에 옴깁니다. 이 글 한편도...옴겨갈게요... 잘읽어 보았습니다.   [ 2004-02-22 05:5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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