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딱 새학년 올라오고나서
첫번째 짝꿍은 절 너무 괴롭히길래 싫어하게됬어요
근데 우리반 담임선생님은 다른반선생님과 달리막
초등학교처럼 앉히는거에요 애들을 .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들이랑 책상붙이고 일분단 이분단 삼분단 나뉘고...)
근데 두번째 짝꿍은..... 애들 사이에서도 착하다고 소문났고
여자애들은 뭐 훈남이다 끌남이다 하면서 인기도 꽤 많던애였는데요
정말 애가 너무 착한거에요.. 뭐해달라고하면 하고 뭐 달라고하면 주고..
그래서 저도 왠지 괴롭히고 싶어서 (왠지모르게)
일부러 그애 물통도 엎지르고
욕하고 막 걔가 무슨 문제 틀리면 놀리구요 초딩짓좀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젠 걔도 못참았는지 똑같이 하더라구요. 욕하고 놀리고...
그러다 짝꿍이 또 바뀌어지고 (담임선생님이 좀 자주 바꾸세요;;)
걔가 제 뒤에 옆이 됀거에요. 솔직히 너무 좋아서 막 계속 말걸고 욕하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막 점점 미운정이 쌓이는거에요.......
하루에 10번씩은 서로 시비걸고 태클걸어요 .....
근데요 제가 정말 확실히 아는건요 걔는 저를 좋아하질 않아요.
만약에 걔가 저를 좋아했으면 아무말 없이 계속 지금처럼 싸웠겠죠
(장난치는게 재밌어서...)
근데 걔가 저보고 "야 있잖아 우리 이제 정말 서로에게 시비걸고 태클걸지 말자"
이래요..... 그래서 전 알았다고 하고 정말 태클을 안거니까 너무 서먹해진거에요
그래서 제가 먼저 걸었더니 걔도 또 거는거에요
근데 걔는 정말 저를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요........ 확실해요 정말
제가 걔를 엄청 괴롭혔거든요....
그래서 저만 짝사랑 하면 너무 마음이 아플거 같아서 일부로
장난도 안치고 시비도 안걸고 서먹서먹해지고 점점 마음이 멀어질려고 했는데요
계속 잊혀지지가 않는거에요. 그래서 한번은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거짓말로 선생님한테 아프다고 못가겠다고 하고 학교를 안갔어요
그 날 점점 잊혀지도록 잘생긴 애들 전부 보고 공부해야됀다는 마음먹고
엄마 아빠 생각했더니 정말 효과가 좀 있더라구요...
근데..... 그 다음날 걔가 "너 어제 왜 안나왔어?" "야 종합장좀 보여줘봐"
"너 노트필기한것좀 보여줘" "너 오늘 머리 묶고 온거 머리 풀른거 보단 낫다"
"ㅋㅋㅋㅋㅋㅋ아됐거든"
이런식으로 말을 걸어요... 저도 대답해주니까 금방 또 얘기가 쭉 풀리는거에요
차라리 저랑 걔랑 사이가 좋았다면 금방 잊었을텐데....
맨날 툭하면 싸우고 티격태격 했던것이 미운정에서 사랑으로 가서.....
그래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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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정이 정말 무서운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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