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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향기가 그립다.....
로즈마리
Date : 2004-04-21 11:48:19 | hit : 1470
밤새도록 뒤칙이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서성이다 새벽녘 가물 가물 침대에 누웠다.
기다림에 지쳐 쓰러지듯 던진 얼굴이 배게에 묻혔고 배게 깊숙히 은은히 배어 나는 그의 향기... 그사람 얼굴은 잊혀지고 목소리도 떠오르지 않지만 그 순간 내몸을 파고드는 그의 향기.... 그의 체취..... 늘 툭탁이며 으르렁대지만 서로 긴 시간을 두고 볼수 없으니 이렇게나 그가 그립고 그가 어루만져 주던 손길이 가슴 설레게 한다.
그와 설래임으로 함께 했던 영화가 이제는 TV에서 추억의 영화로 나오고 무심결에 흘려 보던 그 장면에서 함께 떠오르는 그와의 첫키스....
늘 사랑은 정신적인 거라 주장하던 나에게 뭘 모른다며 한심해 하던 그....
가장 원초적이며 가장 단순한게 가장 깊숙히 자리한다며.... 나에게 그의 모두를 느끼기를 타이르던 그.... 그의 달콤하고 보드라운 입술이 이렇게 나의 가슴을 저리게 할줄이야... 그가 내게 속삭여 주던 사랑의 밀어보다 그의 촉촉한 입술과 따스한 숨결이 내 심장을 찌른다...
아~! 그가 내게 돌아온다면.. 그의 팔배게를 다시 한다면...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들 수 있다면... 그의 등에 기대에 그를 안아볼수 있다면... 새근 새근 어린아이처름 깊은 잠에 빠져 버린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의 향기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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